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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박근혜가 북핵 논의 자리를 거절하고 아프리카로 갔단다.

thinknew 2016. 5. 29. 14:03

국가 안보를 생명처럼 생각하는 열혈 애국 보수들이 알면 기절해야 마땅할 기사가 떳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6/05/26/story_n_10138426.html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5일부터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간 동안 일본에서는 '북핵' 해법을 모색하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담(26~27일)이 열리고 있다. 국제사회가 북한 핵실험을 둘러싼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G7 정상회담에 박 대통령이 '옵서버' 역할로 참여할 기회를 놓쳤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일본이 초청을 제안했음에도 거절했다는 사실이다."

북핵이 우리의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이명박에 이어 박근혜 정권까지 떠드는 마당에 그 북핵을 논의하는 G7 정상회담에 옵저버 자격으로 참가하라는 초청을 거절하고 박근혜가 '새마을 운동을 알리기 위해' 아프리카로 갔다니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게다가 박근혜는 난처한 일이 있을 때마다 외국으로 떠도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상시 청문회법'의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는데 새누리당을 비판하면 거품을 물고 달려드는 일베를 비롯하여 그 비슷한 녀석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박근혜가 북핵 논의를 하니 옵저버로라도 참가하라는 제의를 거절했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그것은 박근혜 자신도 북핵이 뻥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지. 그렇지 않고서야 새마을 정신을 알리기 위해 북핵 논의 자리를 마다한다는 게 말이 되나?

일베나 그 비슷한 무리들도 괴이하긴 마찬가지다. 5.18 민주화 항쟁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소리에도 광분하고, 천안함도 북한 어뢰에 폭침되었다고 광분하고, 사건이 생길 때마다 종북의 소행이라고 떠드는 녀석들이 박근혜의 저런 해괴한 행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그러나 진짜 궁금하진 않다. 그 녀석들도 국가 안보를 입에 달고 살지만 그게 자신들의 주목적이 아니라는 것은 아주 멍청한 녀석들이 아니면 다 알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니 이 기사에도 불구하고 가스통 할배들도 조용할 것이고, 일베들이나 그 비슷한 무리들도 마찬가지고, 꼴통 신문들이나 종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는 보수는 다 어디로 가고, 저런 꼴통들이 애국 보수를 자처하면서 나라를 말아먹고 있으니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