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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꼴통 열전 (사드 레이더 앞에서 성주 참외 먹겠단다)

thinknew 2016. 7. 20. 21:41


신종 꼴통이 또 나타났다. 물론 이놈이 처음은 아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광우병 파동 때도 그때 당시의 농수산부 장관이 수입 고기를 직접 먹겠다고 나섰다. 사드 앞에서 놀겠다고 한 놈도 이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고 보니 신종도 아니다. 언제나 있던 꼴통이 사람만 바꾸어서 다시 등장한 것 뿐이다.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625727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이 20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의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해 사드 레이더 앞에서 성주참외를 먹겠다고 '깜짝 제안'을 해 눈길을 끌었다."
"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사드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사드의 유해성 문제를 질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 장관에서 "전자파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직접 레이더 앞에 서서 인체에 무해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고 한 것이 여전히 유효하냐"고 물었다."


국민을 대리해서 국회에서 사드 배치에 관해 정부로 부터 청문하는 자리에서 국회의원이라는 자가 저 따위 소리를 찌껄이고 있다. 국민들이 멍청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결코 할 수 없는 헛소리라는 점에서 이 인간의 머리 속도 '국민은 개, 돼지'라는 나향욱이나 진배없는 인간이다. 하나 더 있다. 새누리당은 꼴통들이 우글거리는 당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본보기 하나 추가다.

개드립

꼴통들에게 분석해 줘 봐야 의미가 있겠냐만은 그래도 저게 왜 개드립인지 한번 보자. 담배 피면 페암걸린다고 한다. 그런데 그 확률이 얼마나 될까? 정부 3.0에 폐암 관련 기사에 보면 2014년 폐암 조사망률이 인구 10만명 당 34.4명으로 나와 있다. 이 수치를 유심히 보면 인구 천명 당 폐암으로 죽는 사람이 한명이 채 안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정확한 수치를 제시해야 할 때가 아니면 전문가들도 저 수치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저 담배 피면 폐암 걸릴 확률이 몇십배 높아진다는 이야기를 주로 할 뿐이다. 어떤 멍청한 인간들은 담배 피우는 사람들 중에 오래 사는 사람을 보면 위안을 얻는다. 담배펴도 오래 산다네 하면서 좀 더 심하면 담배 피면 더 오래 산다고 떠드는 인간들도 있다. 광우병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구제역이 돌 때 돼지고기를 먹으면 탈날 확률은? 또 조류 독감이 유행할 때 닭고기를 먹으면 조류 독감에 걸릴 확률은? 이런 것들은 확률의 높고 낮음의 문제가 아니라 걸리면 치명적이고, 그 확률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경계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사드 레이더 앞에 서도 멀쩡하면 전자파 문제가 없는 것인가? 담배 피워도 오래 산다는 꼴통과 뭐가 다른가? 또 사드 배치를 전자파 유해 문제로 몰고 가려는 아주 질이 나쁜 의도까지 섞여 있어서 이 놈은 꼴통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