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독서 222

사회적 뇌 - 매튜 리버먼 1

우리는 우리가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책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명제가 참이라는 것을 신경생리학적 근거를 통해 확인해 준다. 따라서 사회적 존재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책이 전해 주는 정보는 아주 소중하다. 이 책은 학술서이긴 하지만 '성공 및 자기계발' 서적에서 나올 만한 내용도 많다. 우선 저자는 우리의 뇌가 인류가 사회적 존재로서 살아가기에 유리하도록 진화했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우리 뇌의 세가지 주요 적응 현상은 다음과 같다."연결: 신피질을 가진 영장류가 지구 상에 등장하기 훨씬 이전에 척추동물에서 갈라져 나온 포유동물은 사회적 고통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으며,그 결과 개체의 안녕은 개체의 사회적 연결과 영원히 결부되었다.""마음 읽기: 영장..

독서 2016.03.31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 - 앨런 밀러 & 가나자와 사토시

이 책은 진화심리학에 대한 예비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진화심리학 입문서로 삼아도 좋을, 아주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진화심리학이 '인간 정신의 신비는 풀렸다'라고 선언할 수 있기 까지 거처온 오류들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시작한다."'자연주의적 오류(naturalistic fallacy)'는 20세기 초에 영국 철학자 조지 에드워드 무어가 창안한 개념이지만 그보다 훨씬 앞서 살았던 스코틀랜드 출신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이미 그 개념을 이해하고 있었다. 이 오류는 '현상'에서 '당위'로의 비약에서 비롯되며,자연스러운 것이 곧 좋은 것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 즉 현상이 곧 당위인 것이다. 예를 들면 자연주의적 오류에 빠진 사람은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은 서로 유전적으로 다르고 각자 능력..

독서 2016.03.29

세상 물정의 물리학 - 김범준

우리나라에서 대중들의 눈높이 맞춘 글쓰기를 하는 과학자로는 카이스트의 정재승 교수가 거의 유일하다고 알고 있었다. 여기에 이 책의 저자 김범준도 포함시켜야 마땅하다. 제목을 세상 물정의 물리학이라고 붙인 이유를 저자의 입을 빌어 들어보자."'물리학자'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속으로는 '세상물정 모르는 이상한 괴짜'를 떠올린다. 이런 물리학자의 상이 아주 잘못된 것은 아닌 이유가 있다. 물리학은 그 특성상 보편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런 저자가 과학자로서 세상사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사회학적 질문의 대상이 되는 인간과 물리학의 질문의 대상이 되는 인간은 서로 다르지 않다. 인간은 동일하다. 단지 각 분과 학문이 동일한 대상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방법과 그 질문을 풀어가는 과정만이..

독서 2016.03.27

선악의 진화심리학 - 폴 블룸

심리학이 과학의 한 분야로 완전히 편입되고, 진화심리학으로 수렴하면서 인간의 본성에 대한 과학적 해석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의 본성 속에 존재하는 선의 요소와 악의 요소를 심리학적으로 규명함과 더불어 한동안 무시되었던 이성의 역할에 대한 것도 아울러 이야기한다. 우리가 선과 악을 판단할 수 있는 바탕에는 도덕 감정이 있다. 이 도덕 감정은 오랫동안 정신의 작용이었으며, 그 기원은 또 신에게 의존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과학적 방법론으로 무장한 심리학은 그것이 허구임을 입증하고 있고, 이 책의 저자도 거기에 협력한다. 리처드 도킨스가 촉발시킨 이기적 유전자 논쟁 이후, 인간의 본성이 뇌의 화학작용으로 환원된다는 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주로 거론하는 것이 이타성에 관한 것이다."어떤 사람들은 ..

독서 2016.03.27

똑똑한 바보들 - 크리스 무니 (진보주의자를 위한 조언 3)

앞의 두 글에서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의 기질적 차이에 대해 요약했다. 이번에는 저자가 진보주의자에게 주는 조언을 요약했다. "보수와 진보는 기본적인 인간의 전통이다. 진보주의자가 한계를 초월해 지나친 개방성이라는 오류를 범하면 보수주의자는 우리를 다시 끌어다놓고 지나친 폐쇄성이라는 오류를 저지른다." "진보주의자들 중 일부는 이 책을 통해 보수주의자들의 잘못된 주장에 대한 자신들의 반박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과 먹힐 거라고 기대해서도 안 된다는 점, 어떻게든 알아 듣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비이성적으로 매달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인류에 대한 계몽주의 이상을 생각하면 슬픈 소식이겠지만, 인간 이성이 진실을 얻는데 그다지 좋은 도구가 아님을,어쩌면 인간 이성은 애당초 그런 목적으로..

독서 2016.03.17

똑똑한 바보들 - 크리스 무니 (진보주의자를 위한 조언 2)

앞의 글에서는 주로 보수주의자들의 문제를 거론했다. 그것만 보면 저자가 오직 보수주의자를 공격하기 위해 글을 쓴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저자는 심리학에서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실들을 가지고 분석한 것이어서 이론의 여지가 별로 없다. 미국에서 이 책이 출판되었을 때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제대로 된 반론은 거의 없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저자의 분석이 타당함을 알 수 있다. 저자는 과학을 주로 다루는 저널리스트이다. 그럼에도 과학에 대한 인식이 논리정연하다. 다음과 같은 구절을 보면 그렇다. "과학이 다른 모든 것과 다른 점은 그 기원부터가 인간이 객관성에서 일탈하는 것을 제어하고 뿌리 뽑으려는 시도였다는 점이다. 17세기에 과학적 방법론을 연구했던 위대한 사상가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은 이 ..

독서 2016.03.17

똑똑한 바보들 - 크리스 무니 (진보주의자를 위한 조언 1)

이 책의 원제목은 'The Republican Brain: The Science of Why They Deny Science-and Reality'이다. 직역을 하면 '공화당 두뇌: 왜 그들은 과학과 진실을 부정하는가에 대한 과학'이다. '똑똑한 바보들'이라는 말은 책 중간에 나오는 보수주의 지식인들을 일켣는 말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가 어떻게 다른지, 그 생각의 차이가 어디에서 유래하는지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담고 있다. 그리고 보수주의가 득세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진보주의자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조언을 담고 있다. 저자는 글의 가장 마지막을 다음과 같은 구절로 해 두었다."이 책을 그 꺼지지 않는 진보적 정신에 바친다. 우리를 달라지게 하고 지금보다 낫게 만들..

독서 2016.03.15

은유로 본 기억의 역사

이 책의 저자는 심리학과 철학을 전공했다고 나온다. 그리고 이 책은 심리학의 역사에 대해 기억과 관련된 부분을 중심으로 기술한다. 그런데 글을 이끌어 가는 핵심은 제목에서도 나타나다시피 '은유'이다. 비유법으로서의 '은유'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것이지만 철학에서는 흔히 그러듯이 이 '은유'를 정의하고 그 정의로 부터 다른 무엇인가가 추론된다. 과학적 발견들은 실험과 관찰 결과가 충분하지 못할 때는 이론이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비유법을 동원하지 않을 수 없고, 그 비유의 근원은 철학에서 정의해 둔 것에 의존한다. 이 책의 저자는 바로 이런 상황을 이용하여 심리학에서의 과학적 발견에 대한 역사를 기술하면서도 글의 중심은 과학적 발견에 두지 않고 '은유'라는 것에 둔다.저자는 서구..

독서 2016.03.07

선택의 논리학 - 디트리히 되르너

이 책은 선택을 할 때 개입하는 심리적인 요인들에 대해 분석한 학술서이다. 그런데 제목을 보면 자기계발서같은 냄새를 풍긴다. 다른 자기계발에 관한 책들에서 즐겨 인용하는 내용들이 많이 있긴 하다. 독자들이 자기계발서에서 기대하는 것은 '미래에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인데 이 책은 실험 및 관찰 결과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학술서여서 그런 게 전혀 없다. 자신이 결정권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참고할 만한 내용이 좀 있다. 인간이 선택과 판단이라는 것을 할 때 인간이 가진 심리적 요인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보면 흥미로운 독서가 될 수도 있다. 저자의 언급을 중심으로 그로부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한번 살펴보자. "복잡하고 역동적인 상황에서는 그 안에서 일어나는..

독서 2016.03.05

세계의 문화와 조직 - 길트 홉스테데 & 미카엘 민코프

우리는 각 나라들의 문화들이 지역 별로 유사하면서도 또 나라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유럽을 하나의 문화권으로 묶을 수 있지만 그 안에 있는 독일과 영국과 프랑스는 서로 또 다르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왜 그런지에 대해 비교문화론으로 풀어낸다. 저자는 문화상대주의적 관점을 가지고 있어서 이 비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문화는 가치로 가득 차 있고, 가치는 판단을 내포한다. 이 절의 이슈는 강력하게 가치 관여적이다. 도덕적-부도덕적, 적당한-부적당한 행동에 관한 것이다. 그동안의 비교는, 도덕은 보는 사람의 눈에 있는 것이지 행위 그 자체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깨워 줄 것이다. 사회적 관계나 성적 관계에서 최고의 방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IBM은 세계 70여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독서 2016.03.02

죽음이란 무엇인가 - 샐리 케이건

자살은 죽음의 하부 범주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읽었던 책이 '자살에 관한 모든 것'이었던 터라 이 책을 읽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 책에는 '예일대 17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물론 원저에 있는 것은 아니고 번역서를 출판한 출판사가 붙인 것이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저 할 수 있는 한 회피하려고 하는 것 정도이다. 그리고 이런 태도가 동서양을 통털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죽음을 진지하게 성찰한 이 책의 내용은 예일대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명강의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저자는 먼저 내세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한다. 물론 저자는 내세를 믿지 않는다. 그..

독서 2016.02.27

자살에 관한 모든 것 - 마르탱 모네스티에

'자살'은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이면서도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는 행위이다. 이런 '자살'에 관해 마르탱 모네스티에가 수십년 동안의 자료 조사 끝에 현상으로서의 자살에 관한 모든 것을 기록한 것이 '자살에 관한 모든 것'이라는 책이다. 저자는 저널리스트여서 자살에 관해 학술적으로 접근하지는 않는다. 대신 동서고금을 통털어서 자살에 관한 기록을 조사하여 사례 별로 기록해 두었다. 무수한 자살에 관한 사례들을 조사하면서 저자가 내린 결론은 다음 세 문단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오늘날 모든 개별적인 죽음은 그 개인이 속한 사회에서 비난의 대상이 된다. 왜냐하면 각 사회는 윤리규범을 정해놓고, 개개인의 행동을 이에 비추어 판단하기 때문이다. 사실 대중들에게 자발적 죽음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며, 용인될 수 ..

독서 2016.02.25

선의 탄생 - 대커 켈트너

이 책의 주제는 과학자가 전하는 '성선설'이다. 철학에서 거론되는 성선설 또는 성악설은 단지 사변적 추론에 의한 명제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성선설은 충분한 과학적 설명이 따른다는 점이 다르다. 진화론은 보수, 진보 양 진영에서 모두에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보수 진영에서는 진화론이 위대한 존재인 인간을 동물들과 같은 수준으로 격하시켰다고 반발한다. 한편 진보 진영은 인간이 지닌 악의 요소들이 유전자에 이미 존재한다는 유전자 결정론을 격렬하게 비판한다. 이런 이유로 진화론에 대해 알아보기를 꺼려하는 진보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인간은 선한 존재도 악한 존재도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저자는 성선설을 주장한다. 저자는 진화론자여서 앞의..

독서 2016.02.21

불평등의 재검토

아마티아 센은 전작 '윤리학과 경제학'에서 주류 경제학이 합리적 선택이론을 바탕으로 수학적 정교화의 길을 가는데 대해, 윤리학을 경제학에 접목시켜야 한다고, 즉 인간의 이타적 본성을 경제학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 책에서는 그 범위를 좀 더 좁혀 불평등에 대해 재검토라는 형식을 빌어 그것이 완화되어야 함을 이야기한다. 불평등을 이야기한다고 하면 완전한 평등을 주장한다고 섣불리 단정하기 쉽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센은 먼저 인간의 다양성을 언급한다. "인간은 철저하게 다양하다. 우리는 외부 특성(상속재산, 자연적, 사회적 생활환경)만이 아니라 개인별 특성(연령, 성별, 질병에 대한 취약성, 물리적, 정신적 능력)에서 서로 다르다. 평등론을 평가하는 일은 이런 폭넓은 인간의 다양성과 조화를 이루어야..

독서 2016.02.06

뇌로부터의 자유 - 마이클 가자니가

이 책의 저자 마이클 가자니가는 '사회적 뇌', '윤리적 뇌', 그리고 이 책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저작들로 널리 알려진 인지신경생리학자이다. 과학자들은 필연적으로 연구하는 대상에 대해 환원론적으로 접근한다. 세부적인 지식들이 축적되면 그것들을 바탕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통합에 나선다. 저자도 이 경로를 따른다. 앞의 두 책이 환원론에 입각한 신경생리학의 발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이 책에서는 거대 담론의 영역으로 나아간다. 기포드 강연이란 것이 있다. "애덤 로드 키로드Adam Lord Gifford. 철학과 자연신학에 남다른 열정을 지녔던 19세기 에든버러 변호사이자 판사였던 그의 요청과 기부 덕에 기포드 강연Gifford Lectures은 1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스코틀랜드에서 전 세계로 퍼져..

독서 2016.01.31

윤리학과 경제학

아마티아 센은 '후생 경제학'의 대가로 알려져 있으며, 1998년에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인도의 경제학자이다. 여기서 후생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복지라고 말하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보아도 된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학자 치고는 한국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편인데 복지를 강조하는 경제학자여서 좌파 경제학자들에 의해 국내에 어느 정도 소개가 된 상태이다. 수학적 모델을 정교하게 가다듬는 것에 집착하는 주류 경제학자들 틈에서 복지를 이야기하고 불평등을 적극적으로 거론한다는 점에서 좌파가 선호할 수 밖에 없는 학자이긴 하다. 나의 윤리적 지향점과도 맞아떨어지는 것이어서 센의 책을 두 권째 읽고 있긴 하지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다.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저자의 주장을 먼저 보..

독서 2016.01.29

수평적 사고 - 에드워드 드 보노

이 책은 굳이 분류하자면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성공한 케이스들만 나열하고 그걸 분석의 형식으로 정리한, 허무한 결론을 이끌어 내는 책들과는 다르다. 저자는 왜 수평적 사고가 필요한지를 의식의 작동 메카니즘에서 찾는다. "의식은 그것을 둘러싼 환경으로부터 패턴(pattern-사고, 행동, 글 따위의 유형이나 양식)을 만들어낸 후 그것을 파악하고, 반응하고, 사용한다. 그러한 패턴은 사용될수록 더욱 확고해진다." "패턴을 사용하는 시스템은 정보를 다루는 매우 편리한 방식이다. 일단 패턴이 구축되면, 그것은 특정한 코드code를 만든다. 코드는 도서관에서 책을 검색할 수 있는 분류번호 같은 것으로, 패턴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기억할 필요없이 패턴에 붙은 코드만 기억하고 있으면 원하는 것을 쉽게..

독서 2016.01.26

아인슈타인이 이발사에게 들려준 이야기 - 로버트 월크

이 책은 과학 상식을 이야기해준다. 물체의 운동, 빛, 열, 지구 과학, 천문학, 물, 이런저런 사물을 각각 한 장으로 할애하여 그와 관련된 자연 현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물론 제목에서처럼 아인슈타인이 한 이야기는 아니고, 물리학의 천재가 과학에 어두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해 줄 법한 이야기를 저자가 풀어놓았다. 이런 상식은 중고등학생용이라는 막연한 관념이 만연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자연 현상의 영향 하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 자연 현상에 관한 설명을 상식적으로라도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또 물리학으로 대변되는 과학은 어렵다는 선입견이 존재하지만 과학이 어려운 것은 자연 현상을 수학적 언어로 표현해 두었기 때문이지 자연 현상을 그 자체로 이해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고 그냥 알면 되는 ..

독서 2016.01.24

아이디어 대 폭발 - 제임스 애덤스 (전자책)

우리는 일상 생활을 하는 가운데 많은 문제에 부딪히게 되고 그것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 책은 그런 순간에 문제 해결을 좀 더 창의적으로 하는 방법에 대해 심리학에서 밝혀낸 결과들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책의 서두를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문제를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문제를 해결할 때면 사람들은 자연히 머릿속에 떠오르는 첫 번째 해결책을 선택해 실행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향에 단점이 있다면 큰 낭패틀 보거나 처음보다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양한 아이디어 혹은 개념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방식을 션택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저자는 문제를 인식하는 단계를 개념화로 정의한다. "우리는 개념화 다시 말해 아이디어틀 떠올리..

독서 2016.01.17

인간의 본성에 관한 10가지 이론 - 레슬리 스티븐슨 & 데이비드 헤이버먼

이 책은 인간의 본성에 관한 생각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라기에 관심을 가지고 손에 잡았지만 서문만을 읽고 그만 두었다. 그 이유는 서문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구절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사적 간주곡이라는 두 장을 추가함으로써 이 책의 무게 중심도 이전 판에 비해서는 좀 더 과거 쪽으로 쏠리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나쁠 것은 없으리라고 본다. 요즘에는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최신의 과학 연구나 인기 있는 이론에만 매달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 미래만을 내다보고 달려가다 보면 과거의 지혜를 잊어버림으로써 - 혹은 단순히 무시함으로써 - 편협한 현재를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 저자는 서구의 사상의 전통에 충실하다. 그래서 정신과 육체를 별개로 보는 이원론을 전제로 한 서구의 사..

독서 201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