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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도로 새누리당, 개혁보수신당

thinknew 2017. 1. 4. 16:36



'제 버릇 개 못준다'는 말은 이제 심리학 연구 결과의 반열에 올려야 할 것 같다. 그 말이 진리임을, 그 전에는 새누리당 꼴통들이 그 예를 무궁무진하게 제공하여 입증한 바 있는데, 새누리당에서 분당해 나간 보수신당 인간들이 다시 그 예를 제공하고 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1041036001&code=91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2

"개혁보수신당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개헌 보고서’ 논란과 관련해 “제2의 최순실의 그림자가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주변에 어른거린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치 공작과 협잡으로 먹고 산 놈들이 새출발 한다면서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가 더불어민주당 대선보고서를 문제삼자 그걸 잽싸고 물어서 한다는 소리가 최순실의 그림자가 아른거린단다. 하여간에 이것들이 제정신 가진 인간되기를 기대하기 보단 고목에서 싹뜨기를 기대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그동안 새누리당에서 꼴통 찌라시들이 아이템을 제공하면 새누리당 꼴통들이 그걸 활용하는 더러운 짓거리를 밥먹듯이 해 왔는데 그걸 다시 반복하는 것을 보면 이것들도 싹수가 노랗다. 이것들이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또 다른 건수가 있다. 기사를 보자.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4368

"개혁보수신당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과 관련해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사실상 기존 새누리당과 같은 입장이다."
"그 결과 결선 투표제 도입,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방송사 이사회 회의록 공개는 찬성보다 반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공영방송 시스템이 개혁보수신당 입장에선 나쁠 것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종편들 뿐만 아니라 공영방송들마저 꼴통 새누리당을 비호하는 바람에 나라 꼴이 이 지경까지 왔고, 그래서 자신들이 탈당까지 감행해 놓고, 그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작업에는 발을 빼는 비열한 짓을 한 것이다. 앞서 동아 찌라시의 기사를 활용하는 것에서도 보다시피 자신들 쪽으로 심각하게 편향되어 있는 공영 방송 지배 구조를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는 비겁한 생각을 하는 것이지.

김영삼 전 대통령은 오랜 민주화 투쟁과 문민 정부를 열었다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치명적인 오점을 안고 있다. 제일 큰 오점이 3당 합당이라면 제왕적 총재직에 미련을 못버렸다는 점이 두번째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하나 더 보탤 수 있는 것이 바로 검찰의 정치권으로 부터의 독립을 거부했다는 점이다. 야당 시절 검찰의 편파적인 칼날에 무수히 상처를 입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자신이 대통령이 되자 검찰의 독립을 거부한다. 편파적인 칼날이란 나를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단히 편리한 것이라는 것을 김영삼 전 대통령도 너무나 잘 아는 탓이었을 것이다. 이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도 이루지 못한 것을 드디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루었다. 그 시절 국민들은 검찰 잘 한다고 떡도 돌리고 했었다. 그런데 그런 검찰이 이명박과 결탁하여 다시 정권의 개로 전락한 이후 나라 꼴이 이 모양이 되고 말았다.

보수신당 인간들이 탈당하면서 진짜 보수를 표방했다. 그런데 그 진짜 보수라는 것이 예전에 새누리당이 써먹던 협잡질을 답습하는 것이고, 자신들을 겨누지만 않으면 그걸 적극 활용하려는 더러운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라니, 역시 '제 버릇 개 못주는 것'이 진리인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