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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피눈물이 나는 경우란

thinknew 2016. 12. 13. 18:47


박근혜가 '피눈물이 난다는게 무엇인지 알겠다'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대통령일 때도 혼자 있는 경우가 많았다는데 유폐된 지금이야 당연히 그러지 않겠는가. 그러면 여론의 들끓음도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알아도 오불관언할테고. 여기 진짜 피눈물이 나는 경우가 또 있다. 기사를 보자.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3902

"2007년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일가 ‘검증’을 주장했던 김해호 목사가 9년 만에 언론 앞에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후보 측이 외국으로 떠나게 만들었다”고 폭로했다."
"김해호 목사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열린 당내 후보 검증 과정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최태민 일가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김해호 목사는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1년 징역형을 받고 2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김해호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위해 베트남에서 입국했다. 그는 베트남에서 사는 5년 동안 “피눈물을 흘리며 살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진실을 말할 때는 참 어렵고 진실을 말하고 난 후 대가는 고통스럽고 괴롭다”면서도 “거짓을 말할 때는 참 쉽지만 그 다음 오는 대가는 진실을 말한 거보다 더 크고 감당하기 힘들다. 그런 식으로 오늘의 역사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박근혜는 보아라. 이런 것이 바로 '피눈물 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남의 눈에 눈물나게 만들면 제 눈에는 피눈물이 난다'는 말이 있다. 박근혜는 자신이 남의 눈에 피눈물을 나게 만들었으니 박근혜는 아예 눈을 멀게 만드는 형벌을 가해야 마땅할 것이다. 남의 눈에 눈물나게 만든 박근혜의 또 다른 행적을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70015&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18M

"박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물은 현재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최순실씨가 국정 전반에 걸쳐 개입했다는 정황이 담겨있는 태블릿 PC, 박 대통령의 지시 사항이 빼곡히 담겨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 그리고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기에 저장되어있는 녹음파일이 그것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 모두가 박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 즉 '스모킹 건'이라 확신하고 있다."
"구속된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은 모두 17권, 페이지 수만도 무려 510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이 수첩에 청와대 회의 내용과 박 대통령의 지시사항 등을 세세하게 적어 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바로 이 수첩에 박 대통령이 안 전 수석에게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해 위증을 직접 지시한 내용이 적혀있는 것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의 수첩에는 선명한 글씨로 '전경련 O, 청와대 X', '강제모금 X', '재단 인사 관여X', '청와대가 주도하지 않고 협의만 했음'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적시되어 있다."


이런 것을 '전횡'이라고 한다. 최순실과 그 일당들의 전횡이 목불인견이다. 그리고 그게 가능했던 것은 박근혜가 든든한 뒷배가 되어 주었기 때문인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박근혜는 억울할 수 있다. 이명박은 어떠할 것이며, 전두환은 또 어떠했는데 "왜 나만 가지고 그래"라고 말이다. 박근혜는 억울해 할 것 없다. 다음 정권을 친박이 이어받는 것이 아니라면 어느 정권이 들어오더라도 이명박은 털리게 되어 있다. 다음 정권에는 전직 대통령 둘이 나란히 감방에 있는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진풍경을 연출할 지도 모른다.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