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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청와대, 박근혜 탄핵 전 사퇴가 말이 안된다고?

thinknew 2017. 2. 25. 08:47



https://ko.wikipedia.org/wiki/4%C2%B719_%ED%98%81%EB%AA%85


박근혜가 탄핵 선고 전 자진 사퇴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에 대해 (박근혜가 아니라) 청와대 측이 펄쩍 뛰며 부인했다.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223120236165


"청와대는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결정이 가까워지면서 정치권에서 다시 떠오르는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 사퇴론을 일축했다."
"이미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전 논의되다 물 건너간 사안인 데다, 박 대통령이 결백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인 만큼 자진 사퇴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과연 그럴까? 한가지 근거는 있다. 친족인 김종필이 말하길 "박근혜는 황소 고집"이라고 했다. 그러니 박근혜는 자진 사퇴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게다가 헌재의 결정도 나지 않았고, 꼴통들의 지지 집회도 보기에 그 세가 만만찮고 하니 더 버틸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의 자진 사퇴설을 가능한 이야기라고 보게 되는 근거도 있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738708


"거대한 시나리오가 시작된 것 같다."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에 이어 '헌재농단'이라고 할 정도로 대통령측 대리인단의 막말이 난무했던 탄핵심판 16차 변론 기일을 지켜본 국회측 한 소추위원이 한 말이다."
"이런 흐름에서 박 대통령은 탄핵 선고 직전 '헌재가 불공정했음에도 국정혼란과 국론분열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물러난다'고 선언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탄핵 전 사퇴하면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게 된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한다."
"정치권에서는 대선을 앞둔 여야 주자들이 보수층 여론을 고려해 사법처리를 밀어붙이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을 청와대가 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짤방 이미지는 이승만이 하야하고 사저에서 머물다 한달 뒤 하와이로 도주하는 것을 보도한 기사다. 박근혜는 왕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만큼 기소되고 재판을 받는다는 것을 스스로는 상상할 수가 없다. 그러니 자기 입으로는 그러지 못할지라도, 주변에서 사법처리를 면하는 조건으로 자진 사퇴를 권하면 못이기는 척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도 탄핵을 못막은 모지리당이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권유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아직은 탄핵 심판 변론 종결이 되지 않아 그걸 무산시키기 위해 온갖 짓을 다하겠지만 일단 변론 종결이 되면 자유한국당에서 다시 불을 지필 것이 뻔하다. 이래저래 27일은 탄핵이 결정된 날과 더불어 의미심장한 날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오늘은 광화문 광장에서 그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