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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청년 암살 살수단을 모집한단다

thinknew 2017. 2. 24. 16:50





얼마전 박사모 집회에서 '군대여 일어나라'라는 구호를 내건 적이 있었다. 근데 이번에는 '청년 암살 살수단'을 모집한다는 해괴한 문자가 인터넷을 떠돌고 있단다.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739004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최종 변론을 앞두고 최근 '청년암살살수단' 지원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측은 자체 경호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23일 문 전 대표 캠프 김경수 대변인은 "(테러에 대한) 복수의 제보가 있었고, 모종의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며 "단순한 장난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극단적인 행동을 담은 메시지가 온라인 상에 유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일부 보수단체인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모임(박대모)'에서 '할복단'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런 기괴한 생각도 진화하는 것일까? 이번에는 스스로 순교자가 되겠다고 나선 꼴통도 있는 모양이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84056.html


"박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의 한 회원은 23일 박사모 공식 누리집 자유게시판에 ‘이정미만 사라지면 탄핵기각 아닙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이 회원은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저는 이제 살 만큼 살았다.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 이정미 죽여버리겠다”고 했다."


북한을 소개하는 모임에 황산 테러를 자행한 녀석은 감옥에 가 있고, IS에 가담하러 간 녀석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른다. 헛소리가 과해서 고발되어 벌금을 무는 녀석들이 심심치 않게 생기는 요즘, 벌금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직접 감방에 가겠다는 인간들이 점점 늘어나는 모양이다.


'군대여 일어나라'라는 것은 선동이다. 자신은 어찌할 능력이 없으니 군대라도 나와 달라는 호소일 뿐이다. 근데 살수단이나 순교는 자신이 직접 실행하겠다는 것이어서 좀 더 현실성이 있는 것이긴 하다. 얼마나 더 현실성이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자. 총기 소지가 허용된 미국에서도 암살은 용이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총기 소지가 허용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암살을 한다? 혹시 닌자처럼 칼로? 아무리 봐도 이 녀석들은 조폭 영화에 감정이입이 너무 깊이 된 것 같다. 더욱 현실성이 없는 것이, 자신들의 행위의 명분을 윤봉길 안중근 열사에서 찾는다는 것이다. 박근혜를 잃는 것은 나라를 잃는 것이고, 그럴 경우 윤봉길, 안중근 의사처럼 자신들도 나라를 구하는 의사가 되겠다는 것이다. 거 참, 할 말이 없네. 여기에 뭘 더 붙일게 있겠나. 그냥 꼴통들의 뻥을 구경이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