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러나 그것이 공공연하게 드러난 것이 아닌 한 우리는 그것을 감추려고 한다. 여기에 '자기정당화'라는 심리적 기제가 작동한다. 이 과정에서 흔히 거짓말이 개입된다. '자기정당화'든 거짓말이든, 이 기제들은 인간 정신이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기제들이 그렇듯, 진화 과정에서 생존을 위해 환경에 적응한 결과물이다. 문제는 이것들이 완전하게 작동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이들이 오작동을 할 때 우리는 그것을 심리적 오류 또는 편견 및 편향이라고 한다. 이 '자기정당화'라는 심리적 기제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담은 책을 요약해 본다. 이 책의 원제목은 'Mistakes were made (but not by me)' 즉 '실수는 누구나 하지만 나는 아니다' 정도 될 것이다. 그래서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