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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김관진과 김무성, 역시 꼴통들이란

thinknew 2017. 10. 11. 17:27


정권이 바뀌는 과정에서 적폐임이 분명한데도 별 탈없이 넘어 가는 듯했던 꼴통들이 있다. 그런데 결국 부정의 꼬리가 잡혔다. 김관진과 김무성이 그들이다. 먼저 김관진부터 보자.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813981.html 

"5·9 대선 직전인 지난 4월 말 경북 성주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발사대 2기가 기습 배치된 건 미국의 압박이 아닌,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된 상태에서 이런 ‘사드 알박기’를 주도한 이는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인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이라는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지난 포스트('김관진, 사드에서 살아남아 댓글로 폭망')에서 김관진이 정권이 바뀌고 나서 사드 배치 관련 조사를 받고도 별 탈이 없는 것을 보니 사드 배치는 정책 결정이라고 봐 주어야 할 사안이었는가 했다. 그런데 사드 알박기를 김관진이 주도했다는 물증이 드러나 버렸다. 이미 댓글 건으로 감방행이 예약되어 있었던 김관진인지라 사드 건으로 죄목이 추가된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다만 그동안 '자칭 보수'들이 안보 장난을 얼마나 쳤는지에 대한 또 하나의 물증이 추가된 것이어서 적폐 청산의 명분을 더욱 강화시켜 줄 뿐이다.

한편, 김무성은 얼마 전에 'MB 시절 부정은 없었다'라며 MB를 향한 검찰의 수사는 '정치 보복'이라고 떠든 적이 있다. 지난 포스트('정진석 헛소리의 진화, 그리고 김무성이가 또')에서 김무성이 난데없이 MB를 역성들고 나오나 하고 의아해 했다. 그런데 그게 다 꼴통들이 잔대가리를 굴린 결과임이 드러난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66756&CMPT_CD=P0001&utm_campaign=daum_news&utm_source=daum&utm_medium=daumnews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의 NLL(북방한계선) 대화록 유출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수사의 칼날이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을 향하고 있다. 당사자인 김 의원은 "정치보복"이라며 반발했다."

이제는 MB가 아니라 자신을 향한 검찰의 칼날을 '정치 보복'이라고 댕댕거린다. 'MB 시절 부정은 없었다'라고 떠들 때 이미 맛이 간 또라이라는 점을 만방에 고한 바 있다. 그러니 자신을 향한 검찰의 칼날에 대해 '나는 무죄다'가 아니라 '정치 보복이다'라고 떠드는 것은 또라이로서 너무나도 자연스럽다. 'NLL 논란'도 결국은 '자칭 보수'들의 '안보 장난질' 중의 하나이고 보면, 안보 적폐들을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는 명분을 김무성이 또 하나 추가하게 생겼다. 이래저래 꼴통들은 똥줄타게 생겼다.

추석 연휴 이후 문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미 있었는데, 이런 사안들이 불거지고도, 다음 주 정례 여론조사에서 국정 지지율이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상승하면 '정치 보복'이라는 택도 없는 주장은 힘을 잃을 것이 분명하다. 마침내 적폐들이 청산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너무나도 또렷하게 보인다. 신난다.